2008/11/17 08:55
[관심사/서평]
시간여행 SF 걸작선
데이비드 브린 外 저
먼진신세계 편역
고려원미디어 / 1995
SF의 거대한 화두인 시간여행, 엄밀히 얘기하면 타임패러독스에 관한 거장들의 단편 모음집이다. 고려원미디어에서 90년대 중반 출간된 3편의 단편선(그냥 걸작선, 시간여행 걸작선, 코믹걸작선, 더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소장하고 있는것은 3편)은 나름 편집자들의 문학적 감식안과 거장들의 과학적 영감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괜찮은 단편선이었다.
SF의 유구한 하위장르중 특별히 과학적 논리에 천착하는 장르인 타임패러독스 장르는 소위 '할머니 역설'을 중심으로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할머니 역설이란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내 조상을 죽이게 된다면 나의 존재는 어떻게 되는가?에 관련된 논리적 상상이다. 뭐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백투더 퓨처의 주인공처럼 존재자체가 '스르르' 사라지거나, 내가 죽인 할머니는 내가 살고있는 우주계의 일부가 아니기때문에 상관없다는 평행우주론 등이 손쉬운 해결책이겠다.
그런데 어린시절 나는 타임머신을 소재로 한 SF를 읽으면서 혹시 지구상 곳곳에서 발견되는 외계인의 존재는 타임머신을 타고온 미래 지구인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본적이 있다. 우리가 흔히 본 눈크고 머리크고 믿믿한 외계인은 지구와 완전히 다른 생태계에서 진화한 생물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인간과 흡사하지 않은가? 혹시 지구인이 아주먼미래에 진화하게 될 모습은 아닐까?
외계인이든 미래인이든 도움을 요청하고 싶을만큼 세상이 개판이다. 종부세 폐지하자는 아이들 좀 데려다가 인체실험좀해야되지 않겠나?
01. <시간의 강_The River of Time> 데이비드 브린_David Brin
02. <영원히 당신만을_Forever Yours, Anna> 케이트 빌헬름_Kate Willhelm
03.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난 사나이_Aristotle and the Gun> 스프레이그 드 캠프_Sprague de Camp
04. <오렌지 꽃 필 무렵_Orange Blossom Time> 팻 머피_Pat Murphy(Patrice Anne Murphy)
05. <채리티가 남긴 말_A Message from Charity> 윌리엄 리_William M. Lee
06. <파리의 사월_April in Paris> 어슐러 크로버 르 귄_Ursula K. Le Gun
07. <천둥 소리_A Sound of Thunder> 레이 브래드버리_Ray Bradbury
08. <영원으로의 여행_Flight to Forever> 폴 앤더슨_Poul Anderson
09. <화재 감시원_Fire Watch> 코니 윌리스_Connie Willis(Constance Elaine Trimmer Wil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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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일다의 블로그 소통 | 2009/02/14 17:14 | DEL
급진적 미래를 꿈꾸다 아나키스트나 페미니스트들과 같이 각종 권위와 권력, 그리고 그에 기반을 둔 사회구조 자체를 의심하고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논리적 대안 없이 비현실적인 주장만 해대며 걸어 다니는 모순덩어리’ 혹은 ‘불가능한 저항만을 계속하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구조 속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동시에 자신을 담고 있는 구조를 뒤흔드는 시도를 하려는 이들에게 ‘걸어 다니는 모순덩어리’와 같은 명찰은 불명예스러운 것이라기보.. |


